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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김혜수, 유재석 그리고 이서진 와인 취향

by wineking 2025. 1. 20.

하정우 김혜수 유재석 이서진 와인 취향

하정우: 우아하고 섬세한 레드와인

 

 

영화계와 예능계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배우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와인 애호가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순간에 한 모금의 와인이 주는 감동이 크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특히 레드와인 가운데에서도 피노 누아(Pinot Noir) 계열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노 누아는 묵직한 탄닌보다는 부드러운 과일향과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이라, 와인 입문자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이다. 하정우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성공을 기념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가벼운 안주와 함께 피노 누아 한 잔을 즐긴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그는 방송에서 “고가 와인을 무턱대고 사는 것보다는, 자신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맛과 향을 찾아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피노 누아 특유의 밝은 루비빛 컬러와 은은한 체리 향을 ‘서정적이고 우아한 매력’이라 표현하며, 오픈 후 20~30분 정도 숨을 불어넣으면 섬세한 플로럴 노트가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리 요리나 버섯 파스타처럼 기름기가 과하지 않은 메뉴와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해, 팬들이 일상 식탁에서도 시도해볼 것을 권장했다.

 

하정우의 SNS를 살펴보면, 종종 와인 잔이 살짝 비춰지는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많은 팬들은 그가 마시는 와인 레이블에 관심을 보이는데, 하정우는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는, 그날의 기분과 음식에 따라 다른 레이블을 시도한다”는 유연한 태도를 견지한다. 와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해박한 지식 덕분에,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와인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비슷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즉, 디테일을 살피고, 천천히 몰입하며, 향과 맛이 주는 이야기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철학이 많은 이들에게 ‘피노 누아’를 비롯한 섬세한 레드와인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혜수: 톡톡 튀는 파티 분위기의 샴페인

 

 

화려한 패션 감각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유명한 김혜수는, 각종 시상식이나 파티에서 샴페인을 자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곤 한다. 그녀는 “축하와 환희의 순간에 샴페인 거품이 주는 경쾌함이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준다”며, 파티나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주류로 샴페인을 꼽는다. 김혜수는 다양한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특정 브랜드보다는 ‘깨끗한 드라이 샴페인’ 계열을 즐기는 편이라고 종종 언급해 왔다.

 

그녀가 손꼽는 샴페인의 매력은 바로 ‘산뜻한 청량감’이다. 무겁지 않고 기분 좋은 탄산감 덕분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건배를 할 때 특별한 순간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자신의 생일 파티나 영화 촬영 종료 기념 자리에 지인들을 초대해, 간단한 핑거푸드와 샴페인을 준비해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가벼운 과일과 디저트, 혹은 간단한 카나페와도 훌륭한 궁합을 이룬다. 그녀는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을 때 샴페인 한 병을 꺼내면, 웃음소리가 두 배는 커지는 느낌”이라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또한 김혜수는 방송에서 “초보자라면 로제 샴페인처럼 알코올 도수와 맛이 비교적 순한 제품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붉은 빛이 도는 로제 샴페인은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 인생샷을 찍고 싶어 하는 젊은 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브뤼(Brut) 타입이나 약간 달콤한 드미-섹(Demi-Sec)도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샴페인은 꼭 비싸야만 즐길 수 있는 술이 아니다”라는 말로 대중들에게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것을 권장했다. 이런 김혜수의 경쾌한 라이프스타일 덕분에, 샴페인은 점차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에서 ‘언제든 기쁨을 끌어올리는 존재’로 이미지가 확장되고 있다.

 

유재석: 친근한 가성비 와인 추천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은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와 함께, 종종 일상에서 즐기는 와인 이야기를 예능 프로그램에 살짝 언급하곤 한다. 대중적인 호감도와 특유의 소탈함 탓에, 그가 소개하는 와인은 곧장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유재석은 “와인은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집 근처 마트에서 파는 만 원대 제품도 훌륭하다”고 말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석은 방송에서 특별히 ‘가성비’ 와인을 중심으로 몇 가지 레이블을 가볍게 언급하며, 각각의 맛과 향을 짧고 쉽게 묘사해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무조건 비싸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여러 종류를 조금씩 시도해보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와인을 한 번쯤 시도해보도록 유도한 셈이다.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음식 매칭’이다. 피자나 치킨 같은 간편 음식에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을 찾을 수 있고, 가벼운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화이트 와인도 많다는 것이다. 유재석은 “홈파티 때는 부담 없이 여러 병의 와인을 구비해 두고, 손님들이 원하는 걸 직접 골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방송에서는 “라벨만 봐도 대충 맛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초보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포도 품종과 기본 풍미에 대해 간단히 가이드한 적도 있다. 이처럼 유재석의 실용적이고 친근한 조언 덕분에, 와인을 ‘고급 파인다이닝에서만 마시는 술’이 아니라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맛볼 수 있는 편안한 술’로 인식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서진: 희소 가치 높은 빈티지 와인에 대한 열정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유쾌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배우 이서진은, 사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미식 취향과 더불어 빈티지 와인 수집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 여행기를 담은 예능에서, 여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현지 와이너리를 찾는 그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서진은 “한 병의 와인에 깃든 땅과 기후, 그리고 역사를 배우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가 특별히 선호하는 분야는 바로 ‘장기 숙성이 가능한 빈티지 와인’들이다. 보통 생산 연도나 특정 지역의 기후 조건에 따라 풍미가 좌우되는데, 희귀한 빈티지의 경우 수량이 많지 않아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서진은 실제로 몇몇 유명 경매를 통해 희귀 와인을 구입한 일화를 공개하며, “모으는 재미와 마시는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술이 바로 와인”이라 표현했다.

 

그는 방송에서 “빈티지 와인을 마실 때는 오픈 타이밍과 디캔팅(decanting)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하며, 충분히 숨을 쉬게 해야 와인에 담긴 깊고 복합적인 향이 더욱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고의 와인이라도 혼자 마시면 반쪽짜리 즐거움”이라며, 촬영이 끝난 뒤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애정하는 빈티지 와인을 오픈해 다 같이 나눠 마시는 편이라고 전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렇듯 이서진의 빈티지 와인 사랑은 단순히 고가 수집이 아닌, 한 병에 깃든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그의 따뜻한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소개하는 와인 리스트는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만큼이나 다채롭다. 하정우는 부드럽고 섬세한 레드와인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법을 알려주고, 김혜수는 샴페인의 반짝이는 거품을 통해 파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유재석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도 충분히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이서진은 희귀한 빈티지 와인 한 병에서 인생의 깊은 순간들을 음미한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처럼 여러 연예인의 실제 경험담과 추천을 참고하면 조금 더 쉽게 자신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수십만 원짜리 고급 와인을 사야만 시작되는 세계가 아니라, 만 원대의 데일리 와인부터도 얼마든지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날에는 샴페인 한 병으로 추억을 더욱 반짝이게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오래 숙성된 빈티지 레드를 천천히 음미하는 선택지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와 잘 맞는 와인을 찾고, 좋은 사람들과 그 순간을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맛과 향,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는 와인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순간도 특별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이들 연예인의 에피소드가 잘 보여준다. 와인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를 탐색하다 보면, 언젠가 여러분만의 ‘인생 와인’ 리스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맛보고 시도해보자. 와인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고, 또 놀라울 정도로 넓게 펼쳐져 있으니까.